아시아 주요 증시는 25일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 위기가 심화한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국이 심각한 하방위험에 직면했다는 국제통화기금(IMF) 발언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22.19포인트(1.44%) 하락한 8365.90으로, 토픽스지수는 11.21포인트(1.56%) 내린 706.46으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0.01포인트(0.46%) 내린 2136.57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29.22포인트(0.42%) 하락한 6979.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10분 현재 전날보다 20.90포인트(0.70%) 밀린 2977.54를,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08.93포인트(0.58%) 내린 1만8794.27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44.48포인트(0.85%) 빠진 1만6773.60을 나타내고 있다.
IMF와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으로 구성된 ‘트로이카’실사단은 전날 그리스 정부가 구제금융 조건을 제대로 이행하는지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트로이카 실사단은 오는 26일 그리스의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재무장관을, 27일에는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를 차례로 면담한다고 그리스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이에 대해 회의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IMF의 발언도 아시아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IMF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경기 둔화를 겪고 있는 중국이 심각한 하방위험에 직면했다”면서 “그간 투자에 지나치게 의존해왔던 만큼 정부는 자국 소비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스테판 할마릭 CFS글로벌자산운용 투자 시장조사 부문 대표는 “이행 조건과 관련해 그리스에서 나오는 신호들은 긍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도시바가 7.28% 하락했다.
도요타자동차는 2.19% 하락했다. 소니는 5.23%, 캐논은 0.89% 각각 빠졌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차이나 반케는 4.62%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