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26일 코스피가 박스권을 이탈할 가능성이 높지만 회복 시에는 강한 상승 추세 형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 이평선 중심으로 회복 시 매수, 이탈 시 조정 국면 진행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인지 동양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이전 저점대가 위치한 1773선을 하회하면서 박스권 하단선 이탈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전 저점을 하회했지만 이평선 수렴 과정을 완전히 거치지 않았고, 장기 저점대 이탈 과정에서 일정한 공방이 필요하기 때문에 조정 국면으로 진행되더라도 강한 하락 보다는 단기 등락을 통한 완만한 조정 과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전일 하락이 상승 이전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박스권 이탈일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이런 흐름으로 전개된다면 단기 이평선 중심으로 강한 상승 추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미국, 유럽, 중국의 주요 증시들도 중요한 분기점에 도달한 상황으로 지지에 성공하면 단기 반등 가능하지만 하락 시에는 조정 폭 확대 가능성도 있다”며 “단기 이평선 회복 시 이탈 전까지 매수 관점을 유지하고, 단기 이평선 이탈할 경우 불규칙한 조정에 대비한 단기 매매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