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최신호에 게재한 런던 올림픽 302개 세부 종목 메달 전망 기사에서 한국이 금메달 8개, 은메달 9개, 동메달 7개를 획득해 프랑스(금 8개·은 15개·동 9개)에 이어 9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SI는 한국이 양궁에 걸린 금메달 4개를 휩쓸고 체조 남자 도마의 양학선(20·한국체대), 유도 남자 73㎏급 왕기춘(24·포항시청)과 81㎏급의 김재범(27·한국마사회), 사격 여자 25m 권총의 김장미(20·부산시청)가 금메달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간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지 않은 김장미를 1위로 예측한 것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
한국의 강세 종목인 태권도에서 금메달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 것도 이례적이다.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23·SK텔레콤)에 대해서는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은메달, 1,500m에서는 동메달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박태환이 출전하는 종목인 자유형 200m는 라이언 록티(미국), 400m와 1,500m는 쑨양(중국)을 금메달 후보로 꼽았다.
역도 여자 75㎏ 이상급인 장미란(29·고양시청)은 메달을 따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남자 69㎏급 원정식(22·한국체대), 105㎏ 이상급 전상균(31·조폐공사)이 77㎏급 사재혁(27·강원도청)과 함께 은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내다봤다.
SI는 중국과 미국이 나란히 금메달 42개씩 따내고 은메달 수에서 30대 26으로 앞선 중국이 종합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총 메달 수에서는 미국이 99개를 따내 97개인 중국보다 2개 많을 것으로 점쳤다.
육상 남자 100m에서는 요한 블레이크(자메이카)가 팀 동료 우사인 볼트를 2위로 밀어내고 우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북한은 남자 역도 62㎏급 김은국이 은메달을 가져갈 것으로 SI는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