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발효유 시장 진출할까…다논과 지분인수 검토

입력 2012-07-2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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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이 발효유 시장 진출을 위해 다논코리아 지분인수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홀딩스가 다논코리아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고 가정배달을 책임지는 내용을 논의 중이다.

다논코리아는 세계 최대 유가공 기업인 다논의 한국 자회사다. 국내에서 장(腸) 기능성 발효유 액티비아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매출액은 연간 200억원 수준으로 한국 시장 점유율 증대에 한계를 보여왔다.

다논코리아는 전남 무주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유통은 LG생활건강(일반 유통채널)과 서울우유(가정배달)가 대행한다.

다논코리아가 풀무원과 지분인수를 논의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6월 서울우유와 손잡고 가정배달을 시작했지만 서울우유 측이 자사 요하임 등의 판매에 치중하면서 다논 제품에 대한 판매는 상대적으로 소홀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이에 대해 서울우유 관계자는 “다논과 아직 계약기간이 상당히 많이 남아있다”며 “풀무원과 제휴가 사실일 경우 계약상 중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풀무원 관계자는 “전혀 모르는 일 이다”고 해명했고 다논코리아 고위 관계자는 “풀무원의 지분 인수건은 모르는 일 이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다논이 서울우유에 대해 불만을 느끼고 새로운 사업자를 물색해 온 것으로 안다”며“풀무원과 다논이 손을 잡으며 녹즙과 발효유 제품까지 구비하게 돼 한국야쿠르트와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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