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사업부가 중심이 된 IM사업은 전체 이익의 무려 62%인 4조1900억원을 책임지며 사상 최대인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6조7000억원을 견인했다.
IT와 네트워크 사업의 실적 둔화로 IM사업 전체 이익은 전분기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무선사업부는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장은 비수기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스마트폰은 한자리수, 피쳐폰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삼성전자는 고사양 스마트폰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도체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원가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 가치 제품 확대 등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해 매출 8조6000억원, 영업이익 1조1100억원을 기록했다.
D램의 경우 서버, 모바일 등 스페셜티 D램 제품 판매에 역점을 두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했다. 낸드 플래시는 20나노급 비중 확대를 통한 원가절감으로 안정적 수익 확보에 주력했다.
시스템LSI의 경우 고성능 스마트폰향 제품의 수요 강세와 공급 증가로 성장세를 지속했다. 특히 모바일 AP는 32나노 쿼드코어 제품의 수요 증가로 매출이 성장했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매출 8조2500억원과 영업이익 7500억원을 기록했다.
어려운 시황 속에서도 제품 믹스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3D·LED TV 등 고부가가치 TV와 태블릿 패널의 판매에 집중해 좋은 실적을 올렸다. OLED 역시 신제품 출시에 따른 스마트폰향 패널 판매 확대로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CE사업은 TV 사업의 견조한 실적과 생활가전 사업의 실적 개선으로 매출 12조1500억원과 영업이익 7600억원을 달성했다.
TV의 경우 선진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신흥시장에서는 지역 특화 LED TV 판매에 집중해 판매량이 시장 성장률을 크게 상회했다.
생활가전은 선진 시장의 수요가 둔화하는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신흥시장 판매가 늘어나고 성수기 에어컨 판매 확대 효과에 힘입어 매출 성장과 실적 개선을 이뤘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고부가가치·차별화 전략을 강화해 지속적인 경영실적 개선을 이뤄낸다는 각오다.
반도체의 경우 D램은 서버, 모바일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하고 낸드 플래시는 eMMC, eMCP, SSD 등 임베디드 스토리지 제품 비중을 지속 확대해 견조한 실적을 이뤄 나갈 계획이다.
특히 시스템LSI 시장은 모바일향 제품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삼성전자는 32나노 생산 본격화에 따른 모바일 신제품 공급 확대와 공정 경쟁력 확보로 리더십을 이어 갈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패널의 경우 성수기 대비 수요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고부가가치 LCD 패널과 스마트폰 OLED 판매 확대로 실적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세트 사업은 갤럭시S3, 스마트 TV등 주력 제품의 판매 확대와 라인업 강화를 통해 시장 리더십을 계속 유지하며 실적 강세를 견인한다.
TV는 계절적 성수기로 진입하는 3분기에 맞춰 선진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집중하고, 신흥시장에서는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수익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생활가전은 3분기에 전체 시장의 소폭 성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