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디스플레이’ OLED TV의 출시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9월 안에 제품 출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부사장(CFO)는 지난 26일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 “OLED TV에 관해 현재 공개적으로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시간을 못박아 말할 수는 없지만 8월 이후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양산 수율과 제품의 수명, 신뢰성 등의 부분에 대한 검증 작업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OLED TV 출시를 앞두고 수명과 수율을 가장 신경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명은 2만시간 정도 돼야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LCD 공장을 OLED 라인으로 전환해 투자와 원가 효율성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기존 LCD 생산라인을 OLED로 변경 시 약 20~30% 정도의 캐파 로스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 부사장은 대형 OLED 시장에서 의미있는 규모의 이익창출이 가능한 시기를 오는 2013년 경으로 예측했다. 그는 “기술, 공정의 완성도, 원가 경쟁력 확보, 가격 프리미엄에 대한 시장의 수용성에 따라서 차이는 있겠으나 회사의 중추적인 캐시카우 역할은 1년정도의 시차는 필요할 것”이라며 “향후 1년은 내실을 다시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화이트RGB 방식으로 대형 OLED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LCD 수급 상황을 고려한 뒤 단계적으로 OLED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