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아이슬란드의 단기 경제 성장 전망을 ‘우호적(favorable)’이라고 진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디스는 아이슬란드의 국가 신용등급을 현재 ‘Baa3’,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무디스는 이날“경기 회복은 진행 중이고 아이슬란드의 단기 경제 전망은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무디스는 “아이슬란드의 경기 회복은 유럽의 재정위기 여파에 취약하다”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위기가 향후 심화하면 아이슬란드 경제에 위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유럽연합(EU)이 아이슬란드의 주요 무역 파트너인 점을 지적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무디스는 이어 “요한나 시귀르다르도티르 아이슬란드 총리는 유럽 위기여파를 피하기 위해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이슬란드의 대형 은행들은 지난 2008년 850억달러 규모의 손실로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졌다.
아이슬란드는 은행권 위기를 막기 위해 국제사회로에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이후 지난해 8월에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마침내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