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를 연상케하는 '그네 막걸리'가 출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도 이같은 논란이 벌어지자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대구시 동구 효목동 새대구주조 판매대리점에 직원들을 보내 '그네 막걸리'라는 상표를 쓴 이유와 판매 경위 등을 조사했다.
보통 막걸리와 내용물은 비슷하지만 막걸리병에 붙은 상표에 표주박과 함께 '그네 막거리'라는 상표가 붙어있어 마치 박 후보를 연상하게 한다.
이 막걸리는 지난 20일부터 대구시내 음식점과 주점 등에 한병에 1000원씩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대리점 대표 이모씨(45)는 "전통 민속놀이 그네를 형상화해 만든 것"이라며 "박근혜 후보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대구시 선관위 측도 "그네 막걸리가 얼핏 보기에 박 후보를 연상한다는 인상을 주지만 구체적인 이름과 사진이 들어가지 않아 선거법에 저촉되는지 여부를 가려내기가 애매하다"며 "(선거법 위반과 관련)정확한 조사를 통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