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2분기 적자로 전환했다.
에쓰오일은 27일 2분기 매출액 8조797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16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원유 및 제품가격 하락과 정제마진 약세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실제 2분기 에쓰오일의 적자 전환은 정유부문의 영업 손실로부터 기인했다. 2분기 에쓰오일 정유부문 영업손실은 481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석유화학(1958억원)과 윤활기유(1246억원) 부문의 영업이익으로 전체 영업손실 폭이 상쇄됐다는 평가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정유부문은 판매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을 통한 판매물량 증대로 매출액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국제시장에서 정제마진이 악화되면서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3분기 및 하반기엔 정제마진이 크게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정유부문은 3분기부터 마진이 점차 회복해 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에 돌입하면 마진이 크게 회복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