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車, 올해 글로벌 700만대 '씽씽'

입력 2012-07-2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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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이어 기아차도 2분기 영업익 사상 최대…유럽 등 해외시장 판매 상승 힘입어 승승장구

▲유럽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기아자동차 '씨드'
현대차와 기아차가 당초 올해 목표로 삼은 700만대 판매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시장에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현지전략화에 집중해 글로벌 위기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27일 오전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실적발표회에서 올해 상반기 내수시장에서 23만7883대, 해외시장에서 115만6969대를 판매해 총 139만4852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작년동기대비 내수는 3.9% 감소했지만 해외시장의 판매상승으로 인해 전체 판매는 전년대비 12.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매출 24조3409억원 △영업이익 2조3397억원 △당기순이익 2조297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9.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5.0% 급증했다.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사상최대치이며 2조원대의 반기 이익도 처음이다.

기아차의 상반기 실적을 포함해 당초 현대·기아차가 올해 목표로 삼았던 700만대 생산·판매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의 올해 판매목표는 271만대. 상반기 140만대에 육박하는 판매를 기록한 만큼 올해 목표 달성에 낙관적이다.

회사 측은 하반기 목표달성을 위해 국내외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 향상과 전략모델 판매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지난 26일 열린 실적발표회에서 올 상반기에 매출액 42조1051억원, 영업이익 4조7849억원, 경상이익 6조2932억원,당기순이익 4조9천982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동기대비 매출은 9.9%, 영업이익은 21.0% 증가했으며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영업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각각 15.5%, 19.5% 늘었다.

매출액 중 자동차 부문은 36조3227억원, 금융 및 기타 부문은 5조7824억원이다.

현대차는 상반기에 전 세계에서 218만2천768대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보다 11.5% 늘어난 것이다. 국내에서는 소비심리 위축의 영향으로 작년 동기보다 4.6% 감소한 32만7963대를 판매했다.

해외에서는 국내 생산 수출분 66만3637대, 해외생산 판매분 119만1168대를 더해 총 185만4805대를 팔아 작년 동기보다 14.9%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판매에서 내수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15%대로 내려갔다.

현대차의 올해 판매목표는 429만대. 상반기에 218만대를 기록한 만큼 현대차 역시 올해 판매목표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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