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사랑과 영혼이 깃든 음식은 사람도 치유한다”

입력 2012-07-2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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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식탁

이원종·이소영 지음/ 청림라이프 펴냄/ 224쪽/ 1만3000원

이책은 농사짓는 교수 이원종의 음식 철학과 유쾌한 힐링 라이프가 담겨 있다.

이 책은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을 통해 몸뿐만 아니라 마음(영혼)까지도 건강해지고 행복해지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농사짓는 교수로 유명한 이원종 교수가 직접 농가에 살면서 경험한 것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수마을 등을 직접 찾아가 보고 경험한 음식과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음식을 먹으면서 우리가 음식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미각과 시각과 촉각이 있음에 또 감사해하자. 음식을 소화할 수 있게 위장장애가 없음에 또다시 감사, 또 그에 대한 보답으로 우리는 이 음식을 먹고 힘을 내서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다. 흙, 태양, 물, 공기와 내가 매일 이렇게 교류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우리는 매일 새로운 추억과 전통을 쌓아갈 수 있는 것이다.”(30쪽)

똑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어떻게 하면 마음이 편안해지는지, 또 어떤 재료를 어디서 어떻게 구입해야 하는지, 미나리·쑥 같은 토종야생나물이 왜 좋은지, 가공식품과 식품첨가물은 왜 나쁜지, 우유와 생선을 꼭 먹어야 하는지 등 음식에 대한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듬뿍 담겨 있다.

“요리는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누군가를 위해 정성껏 만든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가정에서 요리 시간이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 50년 전만 해도 하루에 요리하는 시간이 2시간이던 것이 요즘에는 하루 평균 20분 정도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부모가 집에 늦게 들어가는 날에는 아이들에게는 인스턴트음식을 배달해주기도 한다. 가족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인스턴트음식이 아니고 어머니의 사랑과 정성이 들어 있는 음식이 필요하다. 더구나 입이 짧아 음식을 가려 먹는 가족이 있다면 요리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사랑과 정성이 깃든 음식을 만들어주어야 한다.”(69~70쪽)

공저자인 이소영 씨도 본인의 경험과 마크로비오틱(일본 장수식) 요리 경험을 살려 맛있는 소울 푸드 레시피를 소개했다. 현대 사회는 배부르기 위해 음식을 먹는 시대를 뛰어넘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채워줄 수 있는 소울 푸드를 지향한다. 이 책으로 진정한 음식을 통한 건강법을 알 수 있다.

공저 이원종

서울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의 노스다코타 주립대학교에서 식품공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위스컨신 주립대학교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하다가 1986년 귀국, 강릉대학교 생명과학대학장을 역임했고 현재 강릉대학교 식품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현대인의 건강을 위한 찰보리의 영영과 이용’‘알고 먹으면 보약 모르고 먹으면 독약’ 등이 있으며, ‘콩비지에서 식이섬유의 분리’‘산채류의 식이섬유 함량과 물리적 특성’ 등 거친 식품의 이용에 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 한국식품과학회로부터 학술진보상을 수상했다.

공저 : 이소영

서울에서 태어나 강릉 교외의 농가주택에서 거친 음식을 먹으며 자랐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에서 범죄학으로 학사 학위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캘리포니아 청소년 법원에서 가정폭력 연구원으로 일 한바 있으며 자연식 밥상에 관심이 많아 마크로비오틱(일본식 장수식) 요리사 밑에서 요리를 배웠다. 현재 세계자연분만협회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연주의 자녀교육과 홈스쿨링에 전념하고 있다. 저서로는 ‘먹을거리 걱정 없는 기적의 아이 밥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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