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연간 정보관리 비용 1.1조달러

입력 2012-07-27 15: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0곳 7곳은 정보손실 경험…정보의 효율적 저장·관리 필요

세계 기업들이 연간 정보관리로 지출하는 비용은 1조1000억달러(한화 약 1254조원)에 이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기업 10곳 중 7곳은 정보손실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만텍이 27일 발표한 한국 100개 기업을 포함한 전세계 38개국 총 4506개 기업(중소기업 2053개)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2 기업 정보 관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의 정보관리비용은 연간 1조1000억달러, 보관정보량은 2.2제타바이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디지털 정보 경제에서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모든 기업들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다루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업들이 보관하고 있는 정보의 총량도 2.2 제타바이트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2.2제타바이트는 10킬로바이트 텍스트 분량으로 종이 한 장을 채운다고 가정할 때 이를 전부 쌓으면 1287개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높이에 해당되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대기업의 경우 평균 10만 테라바이트, 중소기업은 평균 563 테라바이트의 정보를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대기업 67%, 중소기업은 178%의 정보량이 각각 증가할 것이라고 시만텍은 전했다.

이에 따라 매년 정보 관리에 드는 비용도 늘고 있다. 연간 정보 관리 비용은 대기업이 평균 3800만 달러(한화 약 437억원), 중소기업은 33만 달러(한화 약 3억8000만원)로 조사됐지만 직원당 정보 관리 비용으로 계산하면 중소기업이 3670달러(한화 약 422만원)로 대기업의 3297 달러(한화 약 379만원)를 훨씬 넘어선다.

시만텍은 “예를 들어 전형적인 50명 규모의 소기업은 연간 18만달러(한화 약 2억700만원)를 정보 관리에 지출하는 반면 2500명 규모의 대기업은 820만달러(한화 약 94억원)를 정보 관리에 지출하고 있었다.

기업 정보를 노리는 보안 위협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정보 보호는 최우선 순위에 올랐지만 여전히 기업들은 정보 보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만텍은 “이번 조사에서 전체 69%의 기업들이 지난해 임직원들의 실수나 하드웨어 결함, 보안 침해, 기기의 분실이나 도난과 같은 다양한 이유로 정보 손실을 경험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또 69%는 기밀 정보가 외부에 유출됐고, 31%는 정보 관련 법규를 제대로 준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의 경우 91%가 기밀 정보 유출을 경험했고, 65%가 정보 손실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직면한 또 다른 문제는 정보가 중복되어 저장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조사에서 평균 42%의 기업 정보가 중복 저장되어 스토리지 활용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 손실이 비즈니스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기업 이미지 및 평판 하락(52%), 고객 손실(48%), 매출 감소(40%), 비용 증가(36%) 순이라고 답했다.

시만텍코리아의 정경원 대표는 “오늘날 기업들이 생성하고 있는 방대한 정보들은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생산성을 높여줄 수 있지만 제대로 보호·관리되지 않는다면 기업들에게 큰 골칫거리가 된다”며 “정보의 가치와 비용이 전례 없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저장, 관리하고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만텍은 기업들이 효과적으로 정보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센터나 장비가 아닌 정보 자체에 집중할 것 △정보의 중요도에 맞는 보호방안 마련 △정보의 효과적 보호 △지속적·일관적 정책 마련 △유연한 대응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결혼 두고 이견" 정우성ㆍ문가비 보도, 묘한 입장차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2:3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978,000
    • -1.09%
    • 이더리움
    • 4,626,000
    • -2.77%
    • 비트코인 캐시
    • 702,000
    • -2.7%
    • 리플
    • 1,921
    • -6.38%
    • 솔라나
    • 347,700
    • -3.01%
    • 에이다
    • 1,383
    • -7.62%
    • 이오스
    • 1,132
    • -1.74%
    • 트론
    • 287
    • -4.33%
    • 스텔라루멘
    • 701
    • -16.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500
    • -4.64%
    • 체인링크
    • 24,310
    • -3.11%
    • 샌드박스
    • 1,105
    • +5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