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가 에너지 음료시장에 진출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오는 31일 그린빈 추출물이 함유된 ‘리프레셔스’를 출시한다. 이 제품은 지난 3월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글로벌 회장이 북미 지역에서 출시하면서 커피 이후 전략적인 각광받은 음료다.
에너지 음료의 일종으로 로스팅이 안된 커피 추출액 등이 첨가돼 커피 음료보다 카페인 함량이 적다. 열량이 60㎈에 불과하고 마시기에 좋은 과일향이 첨가돼 웰빙 족들로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시장에서는 스타벅스의 가루 커피 브랜드인 ‘비아’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보관했다 물에 타서 먹을 수 있는 ‘에너지 음료 By 비아’도 곧 국내 시장에 들여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에너지 음료시장은 지난해 300억원 규모로 크진 않지만 1년만에 10배가량 규모가 늘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빠르다. 국내에서는 롯데칠성음료의 ‘핫식스’와 동서식품의 ‘레드불’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지난해 동기대비 90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400개 이상의 매장을 두고 있는 스타벅스코리아가 에너지음료 시장에 진출하면 시장 규모를 더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롯데칠성음료와 동서식품 양강 구도의 시장을 흔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측은 “북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에너지 음료”라며 “시작단계라 매출 목표를 밝히기는 어렵지만 출시되면 상당한 인기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