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27일 일제히 상승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이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구제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범아시아 지수인 MSCI아시아·태평양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1% 급등해 8개월래 최대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23.54포인트(1.46%) 상승한 8566.64로, 토픽스지수는 11.53포인트(1.61%) 오른 726.44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76포인트(0.13%) 오른 2128.76으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53.80포인트(2.21%) 상승한 7124.49로 거래를 마쳤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 현재 전날보다 27.35포인트(0.91%) 오른 3018.27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409.13포인트(2.17%) 상승한 1만9301.92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305.94포인트(1.84%) 오른 1만6831.42를 나타내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전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글로벌투자콘퍼런스에서 “ECB는 위임받은 권한 안에서 유로를 지키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나를 믿어달라. 조치는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ECB는 내달 2일 금융통화정책 회의를 열 예정이다.
카메론 피콕 IG마켓 시장 애널리스트는 “드라기 총재가 유로 존속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는 강한 의사를 표명했다”면서 “이에 증시가 이번주의 마지막을 강세로 마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일본 필름업체 코니카미놀타홀딩스가 3.79% 급등했다.
일본 철강업체인 JFE홀딩스는 7.06% 뛰었다.
올해 전체 순이익이 800억엔에 이를 것으로 예상해 시장 전망치인 690억엔을 크게 웃돈 영향이다.
도요타자동차는 2.62%, 소니는 3.72% 각각 상승했다. 캐논은 1.94% 올랐다.
중국 최대 구리생산업체 장시구리는 0.97% 상승했다.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 폴리부동산은 1.68%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