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는 올해 2분기에 매출 74억원, 영업이익 11억7000만원, 순이익(법인세차감전) 18억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7.5%, 67.7%, 46.8%가 감소한 수치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실적악화는 지난 5월 중순 블리자드가 출시한 글로벌 대작 게임 디아블로3에 따른 영향으로 게임사업부문 매출이 소폭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다만 알약 및 알툴즈 라이선스 판매의 호조에 힘입어 인터넷소프트웨어 사업부문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8% 성장하며 게임매출 하락에 따른 전체적인 매출 감소를 일정부분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매출 감소 대비 영업이익이 더 크게 하락한 것은 신규 사업 및 신제품 연구개발(R&D) 투자에 따른 인건비가 증가한 요인 과, 작년 2분기 자회사 줌인터넷에 대한 본사 파견 인력 비용이 매출원가에서 한꺼번에 차감되면서 인건비가 일시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김장중 대표는 “신규 프로젝트들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오고 있으나 아직 재무적 성과를 낼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하지 못한 상황이라 2분기 실적이 좋게 나오지 못했지만 본질적인 수익성이 악화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알약과 알툴즈 등 인터넷 소프트웨어사업이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며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지난 5년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신작 게임 카발2가 연내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