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선 경선후보 문재인 상임고문이 27일 “세종시를 세계적인 명품도시, 지방분권의 시범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상임고문은 이날 대전 컨벤션센터 합동연설회에서 “세종시에 청와대 제2집무실과 국회 분원을 설치해서 실질적인 행정수도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 집권은 막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민주주의 없다”며 “경제민주화도 복지도 없다. 균형발전도 과학기술발전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길 후보에게 힘을 모아줘야 한다”며 자신을 지지해 줄 것으로 호소했다.
문 고문은 “참여정부는 성취만큼 부족한 점이 많았다. 그 점을 성찰해서 극복해 내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며 “앞으로도 계속 성찰하겠지만 참여정부 5년의 자긍심을 결코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제가 잘못이면 잘못이라고 말해 달라”며 “후보끼리 깎아내리거나 돌아가신 분의 명예를 깎아내리거나 우리 정체성을 부정하는 경쟁 말고, 자기 비전을 말하는 경쟁을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전·충청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만들어 낸 대한민국 민주정부의 산실”이라며 “대전·충청이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민주정부 10년의 역사도 없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