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엔씨소프트 지분 매각에 대해 스스로 입을 열었다.
김택진 대표는 2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능률협회 주최로 열린 '최고경영자 세미나'에 참석, "엔씨소프트를 비롯한 국내 게임업체의 실적이 떨어지는 등 게임업체의 위기감이 팽배해 넥슨과 손을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분매각 대금에 대한 활용처는 정해진 것은 없다"며 "넥슨과 함께 하는 일의 과정 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넥슨의 김정주 대표와 비슷한 연배이고, 과거부터 비슷한 연배의 벤처기업인끼리 힘을 합칠 때는 합치자는 말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또 일각에서 제기된 이혼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 대표는 특정 여자배우와 염문으로 부인인 윤송이 부사장과 이혼키로 하고 지분매각대금을 위자료로 활용한다는 루머가 돌았다.
김 대표는 "내 키에?"라며 "아이들도 있어 많이 곤혹스러웠고, 이런 것들을 보면서 일부 사람들은 기업인이 나쁜 짓을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난 정말 심심하게 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