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로 생산한 자동차 실내공기질이 정부 권고기준을 충족하는 등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기아차 K9 등 국내에서 신규 생산된 4개사 8개 차종에 대해 신규 제작차 실내공기질 조사 결과, 이들 차량 모두 측정대상 6개 물질이 모두 권고기준을 충족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측정 대상 차량은 르노삼성 SM7, 기아차 레이·K9·프라이드, 현대차 산타페·i30·i40, 한국지엠 말리부 등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조사된 측정대상 포름 알데히드 등 6개 물질이 모두 권고기준을 만족해 지난해에 비해 신차 실내공기질이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11년 조사시 9개 차종 중 4개 차종에서 톨루엔이 권고기준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었지만 올해는 모두 권고기준치를 밑돌았다.
특히 올해 처음 조사를 실시한 벤젠(발암물질) 및 자일렌의 경우도 권고기준을 만족하고 있어 국내 생산 자동차의 신차 실내공기질이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정부의 분석이다.
한편, 정부 차원의 신차 실내공기질 권고기준은 우리나라가 전세계에서 첫번째로 운영하고 있는 제도이다. 중국이 지난 3월부터 국내와 유사한 권고기준을 시행하고 있으며, EU 등에서도 관련 제도 도입을 위한 검토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