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는 29일 “우리나라를 2040년까지 원전 제로화 국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울산환경운동연합을 방문한 자리에서 원자력발전과 관련, 고리·월성 원전 폐쇄 및 신규 원전 건설 중단 입장을 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고리1호기를 두고 “부산, 울산, 경주 500만 지역주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며 “고리1호기 재가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명 30년이 된 월성1호기 또한 수명연장에 반대했다.
그는 “계획 중이거나 착공되지 않은 원전은 백지화해야 하고, 완공되었거나 건설 중인 원전도 가동을 중지해야 한다”며 “수명이 다한 원전은 그때마다 즉각 폐쇄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에너지정책을 바꾸겠다”며 “원전은 현 수준에서 동결시키고 단계적으로 2040년까지 제로화 시키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에너지 독립국을 향한 기초를 놓고, 발전용 석탄, 석유, 천연가스의 자주개발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