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후보는 29일 “민주당 스스로 안철수 서울대 교수를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인천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 후보가 대선 본선에 출전해 민주당 정권을 만드는 것이 최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제 1야당이 다른 사람을 쳐다봐서는 안 되고 스스로 이길 생각을 해야 한다”며 “어떻게 해서든 안 교수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대선 후보 선출 가능성에 대해선 “1위를 달리는 후보의 지지율이 불과 10% 초반이고 다른 후보들은 오차범위 내에 있다”며 “지난 총선 때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에게 지는 것으로 나왔지만 결국 7%차로 이겼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만 그는 “민주당 후보는 키가 어른처럼 자라있고 안 교수가 밑에 있으면 걱정 없지만 두 후보의 키가 비슷하면 결국 연대해야 한다”면서 안 교수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저조할 경우, 안 교수와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놨다.
한편 그는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제명안이 부결된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 지속 여부를 두곤 “통진당이 반성하고 쇄신하는 등 자정능력을 보여줌으로써 신뢰를 얻는다면 불가능하진 않지만 현재로선 어렵다”고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