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돋보기]이우현 OCI 부사장 "수직계열화는 미련한 정책"

입력 2012-07-3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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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OCI 회장의 장남인 이우현 사업총괄 부사장이 태양광 수직계열화에 대해 ‘독설’을 날렸다.

이 부사장은 지난 24일 여의도 신한금융투자에서 열린 2분기 기업설명회(IR) 자리에서 “우리 회사에서 가장 싫어하는 게 바로 수직계열화”라면서 “듣기엔 그럴싸하지만 이는 굉장히 위험한 구조며, 미련한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이 부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메탈실리콘을 생산하는 자회사 엘피온의 유상증자를 OCI 태양광 소재의 수직계열화와 연관 짓는 시선에 대한 강한 부정으로 해석된다. 메탈실리콘은 폴리실리콘의 재료로 사용된다.

이 부사장은 “수직계열화란 것은 어느 한 부분만 잘못돼도 전체 사업이 흔들릴 수 있는 구조”라며 “때문에 OCI의 엘피온 투자도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보험 차원이지, 사업 자체를 계열화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부사장의 발언이 맞다면 현재 태양광 수직계열화를 이뤘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한화그룹은 상대적으로 머쓱하다. 기업마다 사업과 경영전략이 다르다 하더라도 자칫 다른 기업의 전략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이 같은 수위(?) 높은 발언은 이례적이다.

태양광업계 관계자는 “수직계열화를 이룬 한화그룹이 이 부사장의 발언으로만 보면 미련한 기업으로 전락한 형국”이라며 “수직계열화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강하게 표현하려다보니 미처 다른 기업을 생각하지 못한 것 같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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