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바게뜨 평택공장은 경기도 평택시 추팔공업단지에 위치해 부지 총 7만6304㎡(2만3000평), 공장면적 5만2237㎡(1만5802평)의 위용을 자랑한다. 37개 라인에서 일일 생산 390톤, 400만개를 가동할 수 있어 서울 시민 4명 중 1명이 먹을 수 있는 빵을 생산할 수 있다.
공장장인 정명종 SPL 상무는 “안전성과 생산성을 겸비한 평택공장은 각 가맹점 중앙 매대에 들어가는 상품을 생산하는 파리바게뜨의 얼굴”이라며 “미국, 중국에 공급하는 휴면 생지를 생산해 앞으로 파리바게뜨가 세계 1위 베이커리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철저한 통제로 이물질 걱정 이상 무=파리바게뜨 평택공장 자동문 앞에서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지만 열리지 않았다. 평택공장은 외문이 다 닫히고서야 내문이 열리는 이중문 구조를 택했기 때문이다. 외부 요소를 철저한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공장 내부에는 더 까다로운 이물질 감시 시스템이 설치됐다. 제빵원료가 되는 정백당, 전지분유, 천일염 등 20여 분말 재료는 2층으로 구성된 사일로를 통해 알맞은 양으로 계량이 이루어지는데 사일로의 입구에 자석이 설치된 분체 원료 거름 장치가 있다. 미세 이물질까지 걸러낼 수 있는 조밀한 거름망과 금속성 물질을 선별하기 위한 장치다.
제조 공정은 더 까다롭다. 각 성형생지라인 컨베이어에는 공항검색대에서나 볼 수 있었던 X-ray 검출기가 플라스틱, 돌, 금속, 비철, 기타 고밀도이물을 걸러낸다.
◇품질 강화로 1등 베이커리 자부심 지켜=밀가루를 기계를 통해 롤러로 쭉 펴 생지를 만드는 공정을 보던 중 들어가는 물질에 대해 기자들이 웅성거렸다. “저 것 버터 아닙니까?”라는 물음 이었다.
정 상무는 “㎏당 6000원 가량으로 마가린 보다 3배나 비싼 버터를 쓴다”며 “다른 베이커리와 달리 버터만 쓰는 것은 마가린을 사용하면 빵 맛이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베이커리에서 파리바게뜨가 방부제를 사용한다는 주장에 대해 정 상무는 “휴면 생지를 매장에서 직접 빵으로 구워 판매하는 베이크오프 시스템이야 말로 파리바게뜨의 최고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