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FX] 유로 약세…유럽 경제지표 발표 앞두고 불안감

입력 2012-07-3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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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 가치가 30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들이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유럽의 경제 전망이 불확실해지면서 유로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2시2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27% 하락한 1.22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96.2975엔으로 전 거래일 대비 0.47% 내렸다.

이날 유럽에서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6월 실업률이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지표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과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는 ECB 최대 주주인 독일 분데스방크의 옌스 바이트먼 총재가 유로존 위기 해소에 동참하도록 설득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ECB는 내달 2일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사토 마사카즈 가이타메 온라인 외환 어드바이저는 “ECB가 몇 가지 정책을 내놓더라도 그것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한 동안 경제 지표는 약세를 보일 것이며 그럴 때마다 유로의 가치도 하락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달러·엔 환율은 0.20% 하락해 78.3475엔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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