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음료 시장 빅뱅…빵집·커피전문점도 탐낸다

입력 2012-07-3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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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음료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0%나 늘었다. 식음료 업계 의 일반적인 고성장 수준으로 알려진 30%를 훌쩍 넘은 수준이다. 업계는 올해는 1000억원 정도까지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기존 동서식품의‘레드불’, 롯데칠성음료의‘핫식스’에 이어 이종 업계의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31일부터 천연 카페인 에너지 음료 ‘리프레셔’를 출시하고 시장에 진출한다. 이 제품은 로스팅 이전 단계에서 천연 카페인과 기타 에너지 물질을 추출하고 여기에 100% 천연 건조 과일과 얼음을 더해 바리스타가 직접 만들어 제공하는 음료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리프레셔는 로스팅 되지 않은 최고급 아라비카 커피 원두의 천연 카페인과 기타 에너지 성분에 주목해 맛과 영양, 그리고 웰빙을 실현한 신개념 천연 에너지 음료”라며“시작단계라 매출 목표를 밝히기는 어렵지만 출시되면 상당한 인기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5월 SPC의 파리바게뜨는 미국의 만화책 출판사 마블코믹스의 히어로 캐릭터를 담은 에너지드링크‘파우(POW)’를 출시했다. 짠 음식을 좋아해 나트륨 섭취량이 높은 한국인의 식습관을 겨냥해 나트륨 함량을 0%로 만들고 친환경 유기농 과일 원료로 맛을 내 기존 제품과 차별화 했다. 파리바게뜨는 이 제품을 통해 연간 36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파우’는 나트륨이 0mg이며 오렌지주스, 당근주스 등 오스트리아에서 인증한 친환경 유기농 제품원료를 사용, 기존 에너지음료와는 확실히 제품”이라고 말했다.

국내 식품회사와 제약회사들도 앞다퉈 에너지음료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6년근 홍삼 농축액과 천연 카페인 등을 넣은 ‘리얼레드’를 최근 출시했다. 수입업체 활황은 뉴질랜드의‘브이(V)에너지그린’을 선보였다. 수입유통업체인 메크로통상은 최근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은 젤리 형 에너지 음료 ‘위더in젤리’를 국내에 들여왔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 200억원을 기록한 핫식스와 함께 세계 2위 에너지음료인‘몬스터’를 출시해 에너지 음료 시장을 주도권을 가져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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