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 값이 30일(현지시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6주래 최장의 오름세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금 매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 부문의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지난 주말 대비 0.1% 상승한 온스당 16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FOMC는 31일부터 2일간, ECB는 내달 2일 각각 정례 금융통화회의를 개최한다. 영란은행도 이번주 정례 회의가 예정돼 있다.
금 값은 2008년 12월 말부터 2011년 6월까지 70% 급등했다. FOMC가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유지하고 두 차례에 걸친 양적완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총 2조300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매입한 영향이다.
퓨처패스트레이딩의 프랭크 레쉬 트레이더는 “시장은 FOMC와 ECB가 이번주 정례회의에서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