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남부 아덴 항의 정유시설이 9개월 만에 재가동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덴 정유시설은 지난해 10월 초 반정부 세력이 마리브 주의 송유관을 폭파시키면서 가동이 중단됐다.
국영기업 사페르는 마리브 송유관을 통해 하루 11만배럴 규모의 경질유를 홍해 연안의 라스 이사 수출터미널로 수송해왔다.
그러나 송유관 폭발되면서 하루 15만배럴을 생산하는 아덴 정유시설이 문을 닫게 된 것이다. 이에 예멘은 원유 대부분을 수입 물량과 사우디아라비아 지원에 의존해야 했다.
사페르 관계자는 “현재 우리의 1차적 목표는 원유를 정유시설에 안전하게 보내는 것”이라면서 “수출 여부는 정부가 추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