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가 31일 “기득권과 특권층을 비호하는 5대 기관을 대대적으로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예비경선(컷오프) 통과 및 본경선 출정 기자회견문을 통해 “국민을 섬기는 정부를 만들겠다”며 △중앙정부 △재벌 △검찰 △금융 △언론 등을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중앙정부가 지방을 낮춰보고 있다”며 “4대강에 혈세를 펑펑 쓰지만 지방에는 복지예산이 부족하다. 중앙정부를 개혁해 지방이 골고루 잘사는 분권국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벌이 국민을 낮춰보고 있다”며 “낮은 자세로 국민과 중소기업, 자영업자들과 공생하는 재벌로 개혁하겠다”고 주장했다.
검찰 개혁 카드로 꺼냈다. 김 지사는 “권력과 특권층의 변호사로 전락한 정치검찰을 용납하지 않겠다”며 “권력에게는 추상같고 낮은 자세로 국민을 높이 섬기는 검찰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금융과 함께 언론도 개혁키로 했다. 그는 “학력이 낮은 사람에게 이자를 더 물게 하면서 서민을 약탈하고 있는 금융을, 국민을 섬기는 은행으로 만들겠다”며 “언론은 자본과 권력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을 두려워하는 언론이 되도록 개혁하겠다”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기존 야권연대의 틀을 뛰어넘어 재벌과 기득권에 절대 흔들리지 않는 강력한 개혁진영을 구축해서 개혁을 추진하겠다”며 “개혁의 완성자, 성공한 개혁가가 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