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31일 혼조세를 나타냈다.
각국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로 기업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교차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59.62포인트(0.69%) 상승한 8695.06으로, 토픽스지수는 4.57포인트(0.62%) 오른 736.31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6.28포인트(0.30%) 하락한 2103.63을,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11.61포인트(1.56%) 상승한 7270.49로 거래를 마쳤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15분 현재 전날보다 11.88포인트(0.39%) 밀린 3020.92를,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05.99포인트(0.54%) 상승한 1만9691.39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82.19포인트(0.48%) 밀린 1만7061.49를 나타내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날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다. 시장은 제3차양적완화(QE3) 등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내달 2일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앞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을 지키기 위해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밝혀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매튜 쉐어우드 퍼페추얼인베스트먼트 시장 조사부문 대표는 “시장은 잠시나마 경제 상황보다는 중앙은행이 어떤 조치를 취할지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세계 경제를 둘러싼 쟁점은 정부와 은행들이 채무를 지불할 능력이 되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호쿠리쿠전력이 14.31% 폭등했다.
도요타자동차는 2.13%, 캐논은 3.52% 각각 뛰었다.
중국증시는 2009년 이래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증권 당국의 퇴출 요건 강화 방침에 ST주(특별관리종목)가 무더기로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중국 안강철강은 0.54%, 구리생산업체 장시구리는 2.62%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