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이 중국 현지 공장 완공으로 본격적인 공략에 나선다.
풀무원은 이달 중국 베이징에 식품 공장을 완공하고 충칭에 건강기능식품 공장을 완공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풀무원식품은 100% 출자한 푸메이뚜어베이징 법인을 통해 최근 200억원을 투자해 베이징 평곡구 1만여평의 부지에 연건평 1800여평의 식품공장 1개동을 완공했다. 이달 부터 가동에 들어가는 이 공장은 우동, 자장면, 스파게티, 생칼국수 등 면류제품을 생산한다.
또 풀무원은 충칭시 남안구 1만여평의 부지에 건강기능식품 및 스킨케어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 중이다. 풀무원은 지난 2010년 11월 충칭시 황치판시장과 소비회원제 건강생활 사업을 전개하는 MOU를 체결하고 약 200억원을 투자했다. 이 공장은 충칭지역에서 처음으로 모든 시설이 우수건강기능식품 제조기준에 적합한 공장으로 지어진다.
이 법인은 최근 충칭시에 826m²(약 250평) 규모의 로하스 체험관과 건강식품, 화장품, 친환경 유기농 제품 판매 매장을 열었다. 연말까지 로하스체험센터를 충칭시내 9개 주요구에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풀무원식품의 상하이법인은 기존의 합자회사인 상하이풀무원복생녹색식품과는 별도로 단독 투자를 통해 설립했다. 풀무원은 이 법인들을 통해 현재 중국지역에 냉장냉면과 떡볶이 등 17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번 풀무원의 중국 공장 설립은 지난 2008년 중국 상하이에 합작법인 형태로 중국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사업진행이 부진해 결정하게 됐다. 올해 풀무원의 중국사업은 식품부문 매출 36억원, 풀무원건강생활 6억원 등 42억원으로 예상된다.
황희창 풀무원홀딩스 홍보팀장은 “베이징과 충칭법인의 공장 설립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중국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며 “이미 자리를 잡은 미국시장과 사업이 본격화하는 중국시장을 전진기지로 삼아 해외매출을 2017년까지 1조5000억원으로 확대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