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철도건설업체인 중국철도건축총공사(CRCC)가 이탈리아 명문 축구클럽 인터밀란의 지분 15%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인수 규모는 약 5억유로(약 7000억원)가 될 것이며 현재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인터밀란은 이탈리아컵을 18번이나 제패한 명문팀으로 2년 전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세리에A, 이탈리아컵을 휩쓸었다.
구단은 지난 수 개월 간 재정 확충을 위해 투자자를 찾아왔다고 통신은 전했다.
인터밀란은 CRCC 등의 투자를 받아 오는 2015년까지 새 경기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현재 인터밀란은 AC밀란과 산시로 경기장을 같이 쓰고 있다.
CRCC는 중국은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가 높은 스포츠인 축구를 통해 회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인터밀란의 경기장 신축에도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밀란은 이번 지분 매각과 관련 웹페이지에 “우리는 아시아 시장에서 인지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새 장을 열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