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에셋코리아자산운용은 1일 지분 100%를 미국계인 베어링자산운용에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고 밝혔다.
베어링자산운용은 1851년 설립된 미국 최대 보험사인 매스 뮤추얼(Mass Mutual)의 자회사로, 이번 인수를 통해 한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된다.
이번 합의 내용에 따르면 SEI(SEI Global Investment Corp.), 메트라이프(MetLife International Holding, Inc.) 및 IFC( International Finance Corporation) 가 각각 현 56.1%wla분, 34.0%지분 및 9.9% 지분을 베어링측에 매각한다. 이번 거래는 감독당국 승인 등 통상적인 거래 종료조건이 충족됨과 동시에 완료될 예정이다.
세이에셋코리아자산운용 곽태선 대표는 “높은 명성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베어링자산운용과 손을 잡게 돼 자랑스럽다”면서 “향후 양 사는 고객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 수익 및 최고의 서비스 제공이라는 가치를 공유해 한국에서의 역량을 결집시키겠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브레넌 베어링자산운용 회장 겸 CEO도 “세이에셋코리아 자산운용은 탁월한 명성과 강력한 영업망을 갖췄으며 세이에셋코리아자산운용의 장기적인 투자수익 실현과 우수한 고객서비스 제공에 대한 의지는 베어링자산운용의 철학과도 부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세이에셋이 그동안 일군 아시아 주식 및 채권 리서치 역량은 당 사의 기존 투자 기반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세이에셋 매각 인수전에는 슈로더, 인베스코, 일본계 니코 그룹 등 대형 외국계 금융기관이 대거 뛰어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88년 설립된 세이에셋코리아자산운용은 6월말 현재 약 7조여원의 기관과 개인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