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기상천외한 공격펜싱 '최병철', 괴짜검객 등극

입력 2012-08-02 13:42 수정 2012-08-0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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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남자 펜싱 플뢰레의 동메달을 딴 최병철(31.화성시청)이 기상천외한 공격으로 '괴짜검객'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최병철은 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엑셀 제1사우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2 런던올림픽 펜싱 남자 플뢰레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 드레아 발디니를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최병철은 이날 전까지 신아람 오심 논란으로 위축된 펜싱 선수단에 활기를 불어 넣는 동시에 그의 기상천외한 공격펜싱 스타일로 팬들에게 '괴짜검객'으로 등극했다.

이날 경기에서 예측하기 힘든 순간을 노리는 ‘변칙 펜싱’으로 상대방을 당황케 했다. 다리를 들고 공격하는가하면 카메라와 충돌하고 넘어지면서도 칼을 뻗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3·4위전에서는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는 엉덩이를 찔렸는데도 상대방의 점수가 올라가자, 그는 장비가 이상하다며 상대의 칼로 자신의 엉덩이를 직접 찔러 관객들로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또 대부분의 선수가 흰색 신발을 신는데도 불구하고 그는 빨간색 운동화를 신고 나와 색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그의 예측할 수 없는 행동으로 인해 팬들은 펜싱에 대한 즐거움과 유쾌한 동메달을 선사했다며 그에게 '괴짜검객'이라는 칭호까지 붙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최병철 경기 보면서 시원시원하고 재미있게 봤다" "최병철에 대해 궁금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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