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을 맞아 유행성 눈병 환자가 늘고 있어 보건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일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80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안과감염병 표본감시체계를 통해 집계된 눈병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2012년 7월 22일~7월 28일(제30주) 동안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수가 1095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유행성각결막염으로 보고된 환자수는 1095명(보고기관 당 환자수 17.1명)으로 이전 4주간 보고된 평균 환자수 1076.25명보다 1.74% 증가했다.
아폴로 눈병(급성출혈성결막염)의 보고 환자수도 제30주차에 180명(보고기관 당 환자수 2.8명)으로 이전 4주간 보고된 평균 환자수(167.75명)보다 7.30%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유행성각결막염은 0-9세 연령군이 2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19세 18.9%, 30-39세 13.3% 순이었다.
급성출혈성결막염은 0-9세 연령군이 23.9%, 30-39세 20.6%, 10-19세 14.4%로 영유아 발생률이 높았다.
특히 유행성각결막염과 급성출혈성결막염은 예년보다 높은 유행을 보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전염력이 강한 눈병이 휴가철 집단 생활 등을 통해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되므로 눈병에 걸리지 않도록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하였다.
특히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 단체생활시설과 수영장에서는 유행성 눈병 감염예방을 위한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는 조기에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