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져주기' 논란 퇴출 8명, 올림픽 영구제명 위기

입력 2012-08-02 15:22 수정 2012-08-0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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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양, 트위터에 은퇴 의사 밝혀

▲뉴시스
런던 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복식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져주기' 시합을 하다 실격당한 선수 8명이 올림픽에서 영구제명 될 위기에 처했다.

자크 로게(70)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필요하다면 각국 올림픽 위원회의 조사와 징계여부를 지켜본 뒤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2일(이하 한국시간) 밝혔다.

또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해당 선수들을 실격 시킨 것은 적절했다. 그렇게 가는 것이 옳다"며 BWF의 결정을 지지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올림픽 제명과 자격박탈, 선수촌 퇴촌등을 결정할 수 있는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다.

논란이 된 선수는 한국의 정경은·김하나 조, 하정은·김민정조를 포함해 중국의 위양·왕샤오리조, 인도네시아의 자우하리·그레시아 폴리조 등 총 8명이다.

한편 사건이 있은 뒤 중국선수 '위양'은 자신의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에 "세계배드민턴연맹이 매정하게 우리의 꿈을 깨버렸다"고 한탄하며 "이번이 내 마지막 경기다. 사랑하는 배드민턴에 작별을 고한다"라는 글을 남겨 은퇴 의사를 밝혔다.

글을 접한 중국팬들은 위양의 은퇴 선언에 안타까움 표하면서도 여전히 비판적인 시선을 보냈다.

세계랭킹 1위인 위양-왕샤오리 조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1년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를 차례로 석권하고 이번에도 강력한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자국 선수들과 맞붙지 않기 위해 고의로 지는 게임을 펼쳐 파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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