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 증가로 잘라 파는 ‘반쪽’ 수박에 대한 소비자 구매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2인 이상 가구의 주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수박 구매의향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유형별 구입액 비중은 일반 수박이 98.1%로 월등히 높게 나타났고, 자른수박 1.0%, 복수박 0.4%, 씨없는 수박 0.3%, 컬러수박 0.2%로 뒤를 이었다.
구매 형태로는 통 수박을 사겠다는 답변이 78.4%로 높았지만 반통 수박을 사겠다는 답변도 15%나 나왔다. 이는 2010년 1000명 주부를 대상으로 실제 반통 수박 구매 경험을 조사한 결과 나타난 6.9%에 비해 월등히 높아진 것이라고 농진청은 밝혔다.
또 올해 수박 소비수준은 예년과 비슷하게 할 계획이라는 답이 73%, 늘릴 예정이라는 답이 20%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기술경영과 이상영 과장은 “이번 소비자 가구의 수박 구매행동과 의향조사 결과는 영농 현장에서 반영돼 생산자가 소비자 선호를 고려해 출하 시기·주 소비층·유통경로 등 실질적 영농계획을 세우고 실천해 생산자·소비자 모두 상생하는 농업을 이루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