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2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현행 0.7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취임 직후 지난해 11월과 12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했다.
올들어서는 지난달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ECB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은 이날 ECB의 금리 인하 여부보다는 ECB가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정 위기국의 차입 비용을 낮추기 위해 국채매입 프로그램(SMP) 재가동 등 적극적인 시장 개입 조치에 나설지에 주목하고 있다.
드라기 총재는 지난달 26일 “위임받은 권한내에서 유로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해 시장은 ECB의 강력한 시장 개입을 기대하고 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금리 동결 배경과 함께 유로존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