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한국은 금메달 7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로 중국(금18, 은11, 동4), 미국(금17, 은8. 동10)에 이어 메달 순위3위를 지켰다.
결승전은 슛오프(연장전)까지 간 가슴 졸이는 승부였다.
슛오프는 화살 한 발을 쏘아 과녁 중심에 더 가깝게 쏜 사람이 이기는 승부다.
사대에 먼저 들어선 기보배는 8점을 쏘고 백웅기 여자 대표팀 감독의 품에 안겨 망연자실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기보배의 편이었다.
로만이 과녁 중심에서 더 먼 거리에 있는 8점을 쏘며 기보배는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한국의 첫2관왕이다.
펜싱에서는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단체전 메달을 획득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펜싱 여자 플뢰레 대표팀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펜싱 여자 플뢰레 단체전 3-4위전에서 남현희(31·성남시청), 정길옥(32·강원도청), 전희숙(28·서울시청), 오하나(27·성남시청)로 구성된 대표팀이 프랑스를 45-32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2세트까지 9-10으로 뒤졌으나 3, 4세트에 나선 전희숙과 정길옥이 한 점도 내주지 않은 채 각각 6점과 5점을 획득해 20-10으로 뒤집어 승기를 잡았다. 이후 남현희가 정확한 찌르기를 상대 가슴 한복판에 꽂아 넣으면서 시상대에 오르게 됐다.
그밖에도 한국 남자 유도 대표팀의 '맏형' 황희태(34·수원시청)가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100㎏급에서 네덜란드 헨크 그롤에게 절반패를 당해 5위에 그쳤고 한국 남자 사이클 단체추발 대표팀이 예선에 참가한 10개 팀 중 최하위로 처져 8위까지 주는 1라운드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