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5도를 넘는 폭염 속에 가축 폐사가 속출하고 있다.
3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 접수된 폭염 가축 피해건수는 60건, 10만300마리를 넘어섰다.
특히 더위에 약한 닭과 오리 등에서 피해가 주로 발생하고 있어 양계 농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인천의 한 농가에서 닭 1만5400마리가 폐사하는 등 전국적으로 9만 마리의 닭이 폐사했고, 오리 5000마리, 돼지 300마리가 그 뒤를 이었다.
가축 폐사가 속출하자 농협손해보험의 가축재해보험 가입자들의 보상금 청구도 잇따르고 있다.
농협손해보험은 올해부터 추가된 가축재해보험 폭염 특약에 따라 지난달 20일부터 2일까지 총 61건의 보험금 신청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피해규모는 닭, 오리, 돼지 등 약 10만여 마리로 추정되며 손해액만 3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폭염으로 인한 피해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평소 흔하지 않은 사태로 피해 예방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