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유럽중앙은행(ECB)의 구체적 경기부양책 부재에 1% 넘게 하락 마감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0.72포인트(1.11%) 내린 1848.68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통화정책회의 이후 경기부양책의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가 담긴 실행 계획을 결국 밝히지 않았다는 소식에 하락 출발했다. 이후 개인의 매수세에 낙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장 막판 외국인의 매물과 프로그램 매도세에 결국 1850선마저 내주고 말았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2억원, 222억원씩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649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1379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가 741억원 매수 우위로 도합 638억원의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통신, 비금속광물, 의약품만 상승했다. 운수장비, 기계, 금융, 은행, 제조, 전기전자, 유통, 건설 등은 1%대로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1.58% 떨어졌고 현대차, 기아차, 현대중공업, SK하이닉스 등도 2% 넘게 내렸다. 이에 비해 LG전자가 5.19% 급등했다.
상한가 7개 포함 306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없이 507개 종목이 하락했다. 79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35포인트(0.29%) 내린 465.28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