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현지시간)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기보배가 금메달을 차지한 뒤 멕시코 아이다 로만과 함께 팔을 번쩍 들고 있다. 왼쪽부터 백웅기 코치, 기보배, 아이다 로만.(사진=연합뉴스)
지난 2일(한국시간) 밤 영국 런던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여자 양궁 개인전이 펼쳐져 한국의 기보배(24, 광주시청)가 금메달을 따고 멕시코의 아이다 로만과 마리아나 아바티아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얻었다.
이 같은 멕시코의 선전에는 한국인 이웅 감독의 힘이 컸다.
이웅 감독은 결승전 상황에 대해 “로만이 욕심을 부렸다"며 “기보배가 (슛오프에서) 8점을 쏴 로만이 이기는 것은 당연했는데 욕심 때문에 실수발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렇듯 이제 세계 양궁 실력이 종이 한장 차이”라며 “한국 지도자와 선수들이 모두 이 점을 각성하고 지금까지 보다 더 노력해야 세계정상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웅 감독과 같은 한국인 양궁 감독이 해외에서 러브콜을 받은 것은 이제 흔한 일이다.
런던올림픽 양궁에 출전한 40개국 가운데 12개 나라의 감독이 한국인일 정도다. 특히 이번엔 메달 2개나 선사하면서 앞으로 양궁계 한류 바람이 거세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