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올랐다는 소식이 안전자산인 금 매수세로 이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 부문의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1.2% 상승한 온스당 1609.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7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 부문 고용은 16만3000명 증가해 전월의 6만4000명(수정치)과 전문가 예상치 10만명을 크게 뛰어넘었다.
비농업 고용은 또 지난 2월의 25만9000명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그러나 같은 기간 실업률은 전월의 8.2%에서 8.3%로 오히려 올랐다.
전문가들은 일자리가 늘었음에도 실업률이 올라간 것은 고용증가세가 실업률을 떨어뜨리기에는 아직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R.J오브라이언앤어소시에이츠의 필 스트레블 선임 상품 중개인은 “트레이더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이 실업률을 매우 면밀히 주시한 후 경기부양 타이밍을 결정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연준의 발표가 있기 전 미리부터 금 매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