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이 수도 다마스쿠스 전체를 장악했다고 4일(현지시간) 시리아 관영 사나통신이 정부군 장성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마스쿠스 남부 타다문 지역의 작전을 이끄는 익명의 한 준장은 이날 “반군이 마지막으로 차지하고 있던 남부 지역을 오후 2시께 되찾았다”면서 “다마스쿠스 전 지역에서 소탕작전을 끝냈다”고 설명했다.
정부군은 이날 북부 알레포의 수카리, 살라헤딘, 하마다니에흐 구역에서도 교전을 펼쳐 반군 수십 명을 사살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반군인 자유시리아군(FSA)은 북부 제2의 도시 알레포의 60%를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이슬람 무장단체 알누스라전선은 전일 지난달 중순 다마스쿠스에서 납치한 시리아 국영TV 앵커인 모하메드 알 사이드를 처형하기도 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시리아사태가 시작된 이후 지난달까지 최소 2만1053명이 사망해 사망자 수가 2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4239명이 살해돼 내전 이후 가장 피해가 컸다고 인권관측소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