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해안에 장기간 방치되는 선박수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상반기 방치선박 발생현황을 조사한 결과 195척(이월 101척 포함)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량 236척과 비교시 17.4%가 감소했다고 5일 6일 밝혔다.
반면 처리실적은 102척으로 지난해 동기 처리량 73척과 비교시 21.4%가 증가했다.
이처럼 방치선박 수가 줄어들고 처리실적이 높게 나타난 것은 연근해어업 구조조정에 따른 어선등록 감소와 더불어 관리기관인 해당 지방해양항만청 및 지자체의 적극적 노력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관리청별 방치선박 발생현황을 보면, 지방해양항만청이 관할하는 항만구역에서 24척(12.3%), 지자체 관할구역인 연안에서 171척(87.7%)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전남 119척(61.0%), 충남 24척(12.3%), 부산 17척(8.7%) 순으로 어선 등록수와 도서가 많은 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방치선박은 휴업 또는 계선신고 후 기간 만료일로부터 1년이 경과해 해안가에 계류 중인 선박, 폐업보상을 받고 계류 중인 선박, 등록말소 후 해체처리 등의 조치를 하지 않은 선박 등으로 나타났다. 방치선박이 발생하는 주된 원인은 영세한 선박 소유자가 처리비용에 부담을 느끼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7개 시도에 8500만원을 지원해 방치선박을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정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