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부회장은 6일 전체 임직원들에게 보낸 ‘8월 최고경영자(CEO) 레터’를 통해 “업무의 주인은 ‘나’라는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가지고 보다 능동적으로 일하는 문화가 회사 전반에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위에서 지시받은 일만 잘 하면 되지’라는 소극적인 업무 진행 방식은 성과뿐 만아니라 직원 개인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부회장은 “아무리 사소해 보이는 일이라도 내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면 소홀히 할 수가 없다”며 “세세하게 따져보고 제대로 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다 보면 신뢰를 얻고 더 크고 중요한 일을 위임받아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책임의식의 부재로 야기되는 다양한 문제점을 사례로 들며 “디테일(detail)한 부분에도 세심히 주의 기울여야 최고에 도달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 부회장은 “판매부진이나 불량증가 등의 문제가 발생했는데도 제 때에 그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는 평소 시장 상황 변화 파악도 없고 공정의 디테일한 부분을 무시하다 보니 문제가 어디에서 발생한 건지 감을 못 잡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때에는 막연하게 ‘잘 되겠지’하는 생각으로 덤비지 말고 주도면밀하게 현지상황을 파악해서 도전할 것을 주문했다.
이 부회장은 “직위 고하에 상관없이 누구나 이런 방식으로 일하고 성장해 나간다면 회사도 자연히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모두가 주인의식과 책임의식을 바탕으로 성공신화의 주인공이 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