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광토건을 대한민국의 건실한 중견 건설사로 다시 세울 것이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남광토건의 구원투수로 최장식 前 쌍용건설 부사장이 지난 1일 영입됐다.
최 대표는 첫 업무를 시작하며 “그동안 체득한 업무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이날은 남광토건이 서울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날이다. 때문에 최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공격경영’을 예고한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남광토건은 ‘하우스스토리’ 아파트 브랜드로 알려진 국내 시공능력평가 35위 건설사로, 유동성 문제로 최근 어음 연장에 실패하자 기업회생절차를 선택했다.
최 대표는 건설부문에서 풍부한 역량과 다양한 경험, 리더십을 고루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쌍용건설에서 괌 하얏트호텔 건설 업무를 직접 지휘했고 영업본부 부사장을 거치며 현장 감각과 영업 및 마케팅 능력을 길러 왔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일 남광토건에 대해 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을 발령했다. 이에 따라 남광토건은 법원의 허가 없이는 재산처분이나 채무변제가 금지된다. 채권자들도 남광토건의 재산에 대한 가압류나 가처분을 할 수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