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 관제실 요원들이 6일 화성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화성 착륙에 성공하자 일제히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NASA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화성탐사로봇인 큐리오시티가 6일 화성 착륙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큐리오시티는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2시31분께 화성 표면에 착륙했으며 수분 뒤 흑백 화면으로 된 첫 신호를 전송하는데도 성공했다.
큐리오시티의 화성 착륙 과정은 NASA가 ‘공포의 7분’이라고 명명할 정도로 매우 어려운 과정이었다.
▲화성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6일(현지시간) 화성에 착륙한 뒤 지구에 첫 신호를 보냈다. 사진=NASA
탐사로봇 무게가 무려 1t에 달하며 길이 3m에 폭 2.8m, 높이 2.1m로 크기도 소형차와 비슷하기 때문에 이전의 에어백을 이용한 착륙 방법과 달리 낙하산과 로켓을 이용해 속도를 줄인 뒤 탐사로봇을 줄에 매달아 화성 표면에 내려놓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25억달러(약 3조원)의 비용이 투입됐으며 큐리오시티는 인근에 물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화산 적도 남쪽의 게일 분화구에서 생명체 탐사작업을 벌이게 된다.
큐리오시티에는 화성의 공기와 암석, 토양 샘플을 채취해 분석할 수 있는 과학장비와 고성능 카메라 등이 장착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