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기원을 찾아나선 영화 '프로메테우스'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미국의 무인 화성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화성에 무사히 착륙, 본격적인 생명체 탐사에 나선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큐리오시티가 미 동부시간으로 6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오후 2시30분)쯤 화성 대기권에 진입한 후 '공포의 7분'을 이겨내고 화성 착륙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발사된 후 8개월간 약 2억5000만㎞를 비행한 큐리오시티는 사상 처음으로 크레인에 매달린 채 분화구 착륙을 시도하는 '스카이 크레인' 방식으로 화성 표면 동쪽의 게일 분화구에 안착했다.
큐리오시티는 로봇팔은 물론 초정밀 카메라, 레이저 발생 장치 등 최첨단 장비들로 무장한 역사상 가장 크고 정밀한 화성탐사 로봇으로 앞으로 2년간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하는지 여부를 탐사하게 된다.
큐리오시티는 과거 물의 흔적 정도만 찾았던 탐사와 달리 토양 성분을 자동 분석 등을 통해 화성을 면밀히 관찰하고 분석, 미생물과 같은 생명체 존재 가능성 여부를 찾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