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한순철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사우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복싱 라이트급(60㎏) 8강전에서 파즐리딘 가이브나자로프(21·우즈베키스탄)를 16-13 판정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복싱은 3~4위전이 없어 준결승에만 오르면 최소한 동메달이 주어진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체중 조절 실패로 16강에서 떨어졌던 한술철은 이번 런던올림픽에선 동메달을 확보하며 마침내 메달의 꿈을 이뤘다.
한순철은 1라운드에서 상대 공격 때 왼손 가드가 내려가는 틈을 놓치지 않고 곧바로 얼굴에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꽂아넣는 작전으로 포인트를 쌓으며 7-5로 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에서는 상대적으로 큰 신장과 리치(팔을 뻗쳐 닿는 거리)를 활용해 치고 빠지는 전략으로 점수를 13-9까지 벌렸다.
한순철은 마지막 3라운드에서 공격하는 척하다 빠지는 전술로 리드를 유지하며 완승을 거뒀다.
한순철은 세계 랭킹 1위인 도메니코 발렌티노(이탈리아)를 꺾고 오른 에발다스 페트라우스카스(리투아니아)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