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명예퇴직하는 서울 초·중·고교 교사 수가 1000명을 넘어 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내년도 서울 지역의 교사 임용 정원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명예퇴직하는 서울 지역 교원은 2월 462명, 8월 761명 등 모두 1223명으로 지난해 853명보다 43.3% 늘었다.
이는 2009년 649명, 2010년 795명과 비교해도 눈에 띄게 증가한 수치다.
또 1000명이 넘는 대규모 명예퇴직은 국제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1454명) 이후 4년 만이다.
올해 명예퇴직자 수가 급증한 것은 하반기 명예퇴직수당 예산이 증액되면서 이달말로 명예퇴직을 희망하는 교사들의 신청이 대부분 수용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교육과학기술부가 하반기 퇴직수당 예산을 추가하도록 허용하면서 이달말 명예퇴직을 원하는 교사 764명은 결격자 3명을 제외하고 모두가 명예퇴직 신청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명예퇴직 교사가 증가함에 따라 일선 초·중·고교에선 신규 교사의 채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규 임용 교사의 수요는 매년 정년퇴직자와 명예퇴직자, 휴·복직자 변화에 따라 결정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명예퇴직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에 신규 임용 교사 정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13학년도 서울 지역 초·중등교사 임용 계획은 다음달쯤 공고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