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최대 통신사와 스마트TV 콘텐츠 협력

입력 2012-08-0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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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 최대 방송통신사업자 버라이즌과 셋톱박스 없이 IPTV를 볼 수 있도록 협력하며, 스마트TV 콘텐츠 확보에 나섰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1억20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북미 최대 방송통신사업자 버라이즌(Verizon)과 셋톱박스 없이 IPTV를 볼 수 있도록 협력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에서 삼성 스마트TV로 실시간 방송과 VOD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도록 ‘버라이즌 파이오스 앱(Verizon Fios App)’을 통해 IPTV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유럽과 중남미에 이어 미국에서도 스마트TV용 앱으로 실시간 방송은 물론 기존 IPTV처럼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며, 별도의 셋톱박스가 필요 없고 간단한 앱 설치만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소비자는 삼성 스마트TV와 버라이즌 인터넷 서비스를 갖추고 앱 사용자 등록만 하면, 다른 장비를 구입하거나 별도의 서비스에 가입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방송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버라이즌 파이오스 앱’을 통한 IPTV 서비스는 CNN, MTV, HBO, Cinemax 등 유명 케이블 채널 26개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13년까지 130개의 HD채널을 포함해 버라이즌이 제공하는 모든 채널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버라이즌과 1만6000개의 VOD 콘텐츠를 확보해놓은 상태로 올해 3분기까지 3만개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한 번 구매한 VOD 콘텐츠는 ‘버라이즌의 플렉스 뷰’ 서비스를 통해 삼성 스마트TV에서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인증한 PC, 노트북 컴퓨터, 휴대폰 등 다양한 단말기에서 그대로 시청할 수도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버라이즌은 미국 내 방송통신 사업자로서 시청자들에게 별도의 셋톱박스 없이 질 높은 IPTV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 콘텐츠를 대거 확보하고 스마트TV 생태계를 확대하는 한편 북미 TV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영상전략마케팅팀 이경식 상무는 “세계 최대 가전 시장인 미국에서 현지 최대 통신사업자 버라이즌과 손잡고 삼성 스마트TV의 콘텐츠 영역을 확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제품 뿐만 아니라 콘텐츠 분야에서도 미국 소비자를 사로잡아 스마트TV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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